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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해공항 제 2출국장, 10월에만 '반짝 운영?'

하영광 입력 : 2025.05.27 19:59
조회수 : 738
<앵커>
연휴기간 출국을 기다리는 탑승객들의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는데요.

공항 확장 공사를 했지만, 정작 제 2출국장이 만들지 않았다는 게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돼왔습니다.

이에 공항공사는 여기 보이는 D 구역에 제 2출국장을 신설하기로 했는데, 10월에 아주 잠깐 쓰였다가 다시 개장휴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하영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휴 때면 출국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장사진이 펼쳐지는 김해공항입니다.

지난해 확장공사를 마쳤지만, 정작 출국장은 추가로 만들어지지 않아 시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러자 한국공항공사가 제2출국장 최근 신설에 나선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확장된 김해공항 D 구역입니다. 김해공항은 이곳에 추가로 벽을 설치해 신분검색대 2대 규모의 제 2출국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미 1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오는 8월 쯤 착공에 들어가 10월에 완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성적인 공항대란이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시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윤정수/부산 사직동/"그때 연휴 때 (공항에) 왔을 때도 한 바퀴 돌아서 들어가고 그랬는데, (출국장이) 하나 더 생긴다고 하니까 저번 보다는 더 좋아질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제2출국장은 10월에만 잠시 쓰이게될 전망입니다.

공사를 서두르는 이유 자체가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맞춰 각국 정상을 맞이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 2출국장을 운영하기 위해선 출입국과 세관, 검역을 뜻하는 CIQ 인력이 필수입니다. 문제는 아직 CIQ 인력 확보 여부가 미지수라는 것입니다."

현재 김해공항의 CIQ인원은 254명이지만 결원을 채우지못해 실제 인원은 243명 정도로 부족합니다.

제2출국장이 신설되면 60명 정도의 인원이 더 필요한데, 부처간 협의를 거쳐 예산을 배정받으면 내년에나 인원이 충원됩니다.

APEC 때만 다른 지역 직원들이 파견될 예정입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일단 저희가 제2출국장을 준비를 하고 있고, APEC 기간 동안에도 일단은 시범적으로 쓸 수 있도록 CIQ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용객들이 체감하는 출국장 혼잡 해소 효과는 이르면 내년 초에나 체감이 될 전망입니다.

그 때까지 제2출국장은 만들어놓고도 사람이 없어 운영을 못하는 개장휴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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