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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HMM 부산 이전 공약 철회 놓고 정치권 공방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HMM 부산 이전 공약이 철회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지난 밤새 정치권이 들썩였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지역경제 발전에 절박한 부산시민을 놓고 실없는 말을 한 것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민간기업을 끌어들인 졸속 공약으로 사기를 친 것"이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이 공약 철회는 사실이 아니라고 진화에 나서면서 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 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민감한 시기다 보니 후폭풍이 거셌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밤 HMM 소속 해운기업 본사 유치추진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 찬성에 기운 해상노조와 반대 기류가 강한 육상노조, 두 노조 사이의 의견이 통일되지않아 갑론을박이 있던 상황에서 터진 보도. 이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반발기류에 공약을 철회한 것 아니냐는 말로 번졌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부산시민을 놓고 희언, 즉 실없는 말을 한 것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민간기업을 끌어들인 졸속 공약으로 사기를 친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몰아세웠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HMM은 민간 기업입니다. 특히나 노조와 회사 모두가 부산 이전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는 입장에서 민간 기업의 팔을 비틀어서 부산으로 내려보내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의문을 가지고 있고요."} 하지만 추진단장인 HMM 해상노조위원장이 단장직을 사퇴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데다, 민주당도 HMM 부산 이전 공약을 철회한 적이 없다며 불을 껐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장/"민주당에서 HMM 본사 부산 이전 추진 계획을 철회한 바도 없고 추진단장인 노조 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바도 없습니다. 변동 없이 계속해서 쭉 잘 추진되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 14일 HMM 부산 이전을 공약한 직후부터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이전에 동의했다 했지만, 육상노조에서는 이전에 동의한 적 없다고 반박에 나선 때문입니다. 국내최대 해운사다보니 부산에 이전하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지키지 못할 공약으로 드러날 경우 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변수다보니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대선이 얼마남지 않은 민감한 시기인 만큼 HMM 부산 이전 공약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전성현 CG 이선연 영상편집 김민지
김민욱
2025.05.23 19:52

너도나도 부*울*경 GTX 공약, 실현 가능성은?

<앵커> 이번 대선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하는 GTX급 광역교통망을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냈습니다. 부전역~마산역 복선전철의 조기 개통과 함께 부산~양산~울산선 건설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부울경 GTX를 만들어 서울과 경쟁할 국제해양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울산~부산~ 창원 광역 급행, 울산~신공항 광역급행, 신공항~오시리아 BuTX(비유티엑스) 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공교롭게 두 후보 모두 GTX 건설 공약을 냈는데 과연 얼마나 구체적인지, 실현 가능성은 있는지 김민욱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당내 경선과정에서 GTX급 광역 교통망을 만들어 부울경 30분대 생활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전~마산 복선 전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울산역~양산 북정~김해 진영을 연결하는 동남권 순환 광역 철도가 포함돼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지난 13일 부산을 찾아 부울경 GTX를 공약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좋은 지하고속철도 또는 고속철도를 반드시 제가 만들어서 부산, 울산, 경남이 하나의 도시로서 서울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울산~부산~창원 광역 급행에다 울산~가덕신공항 광역 급행, 신공항에서 오시리아를 연결하는 BuTX 노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당 대선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GTX 공약을 내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습니다.” GTX 노선 1개당 4~ 5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 전국에 GTX를 까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어, 기존 교통망을 활용한 광역 교통망 구축부터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입니다. 부산과 마산을 30분대 주파할 수 있는 부전~ 마산 복선전철은 2020년 6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터널 붕괴 사고로 개통이 5년 넘게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회경/동아대 도시공학과 교수/"기존에 이슈가 되고 있는 교통망을 정리해 내는 것이 우선이고요. 이런 와중에 새로운 대규모 교통 인프라를 다시 제안하고 시작하는 것은 사실은 실행을 담보하기 힘든 아이디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교통망 확충은 선거철이면 나오는 단골 공약인 만큼 대선 이후에도 면밀한 검증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안명환 편집 김민지 CG 이선연
김민욱
2025.05.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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